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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순차익잔고 감소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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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월말 이후 첫 현·선물 동시 순매수..지속여부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순차익잔고의 가파른 감소가 이어지면서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4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수와 베이시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수급상 지수의 추가 상승 기대감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25선을 돌파하면서 가시화되고 있는 연고점(231.75) 부담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2주 연속 상승한 뉴욕증시에 비해 상승속도가 가팔랐다는 점 역시 부담이 될 전망이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지난주 5.25포인트(2.39%) 오른 225.05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결제약정이 731계약 줄었다는 점에서 매도 포지션의 청산이 지수 상승에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때 마이너스 3조원을 웃돌았던 순차익잔고(매수차익잔고-매도차익잔고)가 마이너스 2조원 이하로 가파르게 줄었다. 10조원대를 바라보던 매도차익잔고가 9조원대를 무너뜨렸고 반면 6조5000억원대까지 하락했던 매수차익잔고는 7조원대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수를 일으키면서 지난주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인 1조486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론가를 넘나드는 베이시스의 강세 속에 3주 연속 매수우위 기조를 이어간 차익거래가 788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매도차익잔고의 청산 뿐만 아니라 매수차익잔고의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베이시스 하락시 차익거래가 매도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 지난 16일의 경우 시장 베이시스가 초반 0.5 이하로 떨어지자 차익거래가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방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규모면에서 매수차익잔고 수준이 높지 않은 편이며 외국인이 비차익거래를 통한 주식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국면이어서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비차익거래는 지난주 6974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9주 연속 매수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일간 기준으로도 비차익거래는 12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6일 연속 현물시장에서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여전히 9조원대에 육박하고 있는 매도차익잔고를 감안하면 베이시스의 안정이 지속되는 한 프로그램은 수급상 우군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양호한 베이시스는 투자심리의 개선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변동성 지수인 VKOSPI가 지난주 20선을 하향돌파한 것과 11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둔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 역시 투자심리의 개선을 대변해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외국인이 4월말 이후 처음으로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4월 말부터 본격화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나타난 변화로 해석할 수 있는 셈.


결국 글로벌 시장에 대한 긴장감 완화 국면 속에서 외국인의 매수가 계속 이어지느냐가 이번주 시장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잇달아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지난주 후반 상승탄력 둔화를 겪었다는 점은 변수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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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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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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