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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미국에 쏠린 눈

미 FOMC 및 경제지표에 주목..제한적 상승 이어갈 듯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지난 주말 미 증시는 조용했다.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았던데다 월드컵까지 겹치며 거래량이 극히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증시를 뒤흔들만한 변수가 등장하지 않았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증시에 쏠리지 않았다.


미 증시가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만큼 지난 한주간 상승추세를 보였던 국내증시의 방향을 되돌릴만한 변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기대할 수 있는 상승폭 역시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라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지난 주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이 유럽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여전히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특히 국내증시의 경우 기술적인 부담감까지 안고 있다. 국내증시는 4주연속 상승흐름을 지속한 반면 1700선 위에서는 눈에 띄게 상승폭이 둔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 후반 171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감했지만, 장중 내내 수차례 1700선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여전히 1700선에 안착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1700선에 집중된 매물소화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고 있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적극적이지 않은데다 개인 및 기관의 매물이 만만치않게 쏟아지고 있는 것이 1700선 안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상승추세를 확신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셈이다.


국내증시의 상승속도 둔화를 초래한 또다른 요인은 글로벌 증시의 속도조절이다. 미 다우지수는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긴 상승흐름을 이어갔지만, 상승폭으로 보면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단계다.


국내증시가 글로벌 증시에 비해 상승속도가 빨랐다는 인식이 있는데다, 9개월여간 지속된 박스권 흐름 중 상단에 도달했다는 인식까지 더해지면서 이 구간에서 뚜렷한 매수세가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에서 이렇다할 호재가 등장해야 국내증시의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미 경제지표나 기업들의 개별 호재 소식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나마 기대할만한 변수는 23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럽에서 벗어나 경제지표로 돌아선 만큼 FOMC 역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 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명서 문구 변화 여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여전히 유럽위기가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 등 증시에 부정적인 문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문구가 삽입된다면,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FOMC 이외에도 적지 않은 경제지표가 예정돼있다.


22일에는 5월 기존주택매매가, 23일에는 신규주택매매가 발표될 예정이며, 24일에는 5월 내구재주문 및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25일에는 GDP 분기별 대비치와 6월 미시건대 소비심리 평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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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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