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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번주 눈에 띈 점은?

1700선 사수..4주연속 상승세 주목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마침내 회복했다. 주 초반 1700선 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주 중반 1700선 회복에 성공한 후 주 후반까지 1700선을 지켜낸 채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가 1.24달러대를 회복하는 등 다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럽위기에서 한발 멀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 강력한 모멘텀이 됐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이번주까지 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보다는 경제지표
유럽위기가 주춤해지자 투자자들은 경제지표로 관심을 옮기기 시작했다. 견조한 미국의 경기지표를 무시하며 유럽위기에만 온 관심을 쏟아붓던 투자자들은 이미 지수가 떨어질만큼 떨어졌다는 판단에 호재를 찾기 시작한 모습이다.

관심이 집중되는 미 경제지표는 사실상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양호한 경제지표에 더욱 크게 반응했고,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가장 주목된 것은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 6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75.5를 기록해 전월(73.6)보다 개선된 것은 물론 예상치(74.5)를 뛰어넘었다. 미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소비부문에서 개선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유럽위기의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제조업 경기가 확장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안도감도 등장했다. 미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19.57을 기록해 예상치(20)를 하회하긴 했지만 5월(19.11)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제조업 경기가 확장국면에 놓여있음을 보여줬다. 필라델피아 연준지수의 경우 전월 21.4에서 6월에는 8로 큰 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경기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다.


유럽위기에서 경제지표로, 특히 부진한 지표보다는 견조한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심리가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유럽위기 아직 끝은 아니다
유럽위기가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다. 예상치 못한 시점에서 튀어나오는 유럽 소식은 미 증시가 미미한 상승에 그치게 하는 등 체력을 약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먼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각) 그리스 신용등급을 A3에서 4단계 하향조정한 Ba1으로 강등했다. 이는 투자부적격 상태인 정크 수준이다.


하지만 이것이 국내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이미 스탠더드앤푸어스(S&P) 등이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무디스의 하향조정 역시 어느정도 예상됐던 바인데다, 이른바 '뒷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이렇다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은 유로를 약세로 되돌리는 등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한 때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스페인에 대해 지원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스페인 재정문제가 재차 불거졌고, EU가 이를 공식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실제로 스페인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것은 국채발행 소식이었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이 35억유로 규모의 국채발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이 유럽위기에 대해 한숨 돌리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스페인의 재정위기가 불거졌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국채발행 성공 소식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에는 기회가 됐던 셈이다.


◇국내증시 수급개선 뚜렷
이번주 눈에 띈 점은 국내증시의 상대적 강세흐름이다. 1700선을 넘어서면서 국내증시의 상승폭이 주춤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타 증시에 비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이는 개선된 수급여건이 한 목했음은 분명해보인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외국인의 현ㆍ선물 매수세다.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엿새연속 매수 우위를 지켜내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고, 선물시장에서도 나흘간 매수세를 지속하는 등 베이시스 개선을 이뤄냈다. 이는 차익 매수세의 유입을 활발하게 만드는 데 한 몫하며 프로그램 매수세 유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견조한 수급덕에 코스피 지수는 이번주에도 상승흐름을 지속하며 4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1683.29로 한 주를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1711.95로 거래를 마감했고, 장중 최고가는 1712.35, 최저가는 1681.95를 기록했다. 한주 상승률은 2.19%를 기록했다.


이번주 외국인은 총 1조6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으며 하루평균 매수 금액은 21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한주 내내 총 30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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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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