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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초밥 도발' 네덜란드, 일본에 혼쭐..1-0 진땀승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일본에 신승을 거두고 16강행 8부 능선에 올랐다. 승점3점을 챙기긴 했지만 특유의 화끈한 공격력은 펼치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네덜란드는 19일(한국시간) 더반 더반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과 2010 남아공월드컵 E조 2차전서 후반 8분 베슬리어 스네이더르(인터밀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덴마크전 승리(2-0)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승점6으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반면 카메룬을 꺾으며 사상 첫 원정승을 거둔 일본은 1승1패(승점4)로 오는 25일 덴마크전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오렌지군단의 위용을 실감하기 힘든, 다소 맥빠진 승부였다. "오늘 저녁식사로 초밥을 먹겠다"며 기세등등하게 일본전 완승을 장담했던 네덜란드는 그러나 특유의 화력을 자랑하지 못했다. 부상 중인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일본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로번은 결국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일본은 초반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과 기회 때마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네덜란드를 당황케 했다.


득점없이 0-0으로 비긴 채 후반을 맞은 양팀의 승부는 결국 골 결정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네덜란드는 모처럼 잡은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시킨 반면 일본은 골문 근처에서 번번이 허공을 갈랐다.


후반 8분 일본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가 후방으로 공을 빼주자 쇄도하던 스네이더르가 오른발 캐넌포를 날려 골망을 갈랐다. 일본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가와사키)가 방향을 잘 잡고 볼을 쳤지만 손을 맞고 굴절된 공은 그대로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매서운 역습에 나서며 공격력을 강화한 일본은 오쿠보 요시토(빗셀 고베)가 잇따라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크로스바를 넘겼다. 오카다 감독은 후반 32분 선수 2명을 모두 공격수로 교체하고 수비수 툴리오까지 최전방으로 올렸지만 끝내 골문은 열지 못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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