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이후 이마트 매출 5%p 증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대형마트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20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식이 있던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1~5월 매출 신장률 9%에 비해 5%포인트 높은 수치다.
주류 매출이 35.8% 늘면서 전품목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인 가운데 맥주 판매액은 92% 급증했다.
또 아르헨티나전이 열린 17일 하루 동안 무려 7만통 판매된 수박의 경우 11일부터 17일 동안 매출이 150% 증가했고, 치킨도 17일 하루에만 1만2000개가 판매돼 일주일간 매출 신장률은 367%에 달했다.
음료의 경우 콜라, 사이다 등이 평소보다 2배 가량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은 16%, 가족과 함께 가정에서 월드컵 중계를 시청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삼겹살 매출도 49.6% 각각 증가했다.
홈플러스에서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그리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지난 12일부터 아르헨티나전이 열린 17일까지 6일간 월드컵 관련용품이 전년동기대비 최대 3242% 신장했다.
같은 기간 붉은악마 공식응원 티셔츠가 무려 8만장 이상 팔리며 누적 판매량 68만여장을 기록했고, 응원용 머리띠가 1만9000여개, 응원용 태극기가 1만7000여개, 응원용 타월과 나팔이 각각 1만1000여개, 1만2000여개 등 누적 판매량 가운데 70% 이상이 모두 이 기간에 판매됐다.
특히 월드컵의 최대 수혜주라 할 수 있는 치킨과 맥주 매출은 6일간 각각 190%, 58% 신장했고, 월드컵을 맞아 5병당 1만원에 판매하는 수입맥주 매출은 무려 539% 급증했다.
홈플러스 프로모션팀 조익준 팀장은 "축구 대표팀의 선전에 따라 유통업계 또한 큰 수혜를 입었다"며 "오는 나이지리아전 결과에 따라 고객 할인 혜택을 더욱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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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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