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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음료업계, 월드컵특수 이어져(종합)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가 열린 지난 17일. 비록 경기는 졌지만 유통업계와 식음료업계는 월드컵 특수를 이어갔다. 앞서 열린 그리스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따내면서 사람들의 응원열기가 한층 고조된 데다 날씨도 좋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형마트의 간식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을 비롯해 치킨·피자 등 늦은 저녁 간식거리는 평소에 비해 몇 배 이상 주문이 폭주했다. 전국 곳곳에서 길거리 응원이 열리면서 주요 응원장소에 있는 편의점들은 1차전 때보다 높은 '대박' 매출을 올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만 신세계 이마트의 조리식품 코너 매출은 그 전주에 비해 일부 품목은 최고 6배 가까이 늘었다. 바비큐 매출이 전주대비 551.8%, 치킨과 피자 판매액이 각각 316.0%와 199.2% 늘었으며 튀김, 꼬치 등을 구하기 위해선 줄을 서야할 정도였다.


120% 가까이 늘어난 맥주와 90% 정도 증가한 안주 과자류도 비슷한 수준. 홈플러스에선 경기가 열리기 직전 한 시간 동안에만 치킨이 300마리가 팔려 일부 매장은 일찌감치 재고가 동날 정도였다. 롯데마트 역시 치킨, 족발, 꼬치, 순대 등 야식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주문배달 음식으로 인기가 높은 피자 역시 이날 많이 팔렸다. 파파존스에 따르면 경기 시작을 전후로 평소에 비해 300% 이상 매출이 늘었다. 파파존스 관계자는 "평소에 비해 2, 3배 이상 식자재를 준비하고 콜센터, 매장인원도 최대로 늘려 준비했다"면서 "그럼에도 피크시간대엔 주문이 폭주해 온라인 주문은 접속이 어려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도미노피자측은 "지난 17일에는 그리스전 때보다 20% 늘어났을 정도"라며 "날씨가 좋아 주택가, 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직접 포장을 하러 온 고객이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문이 갑자기 몰리는 바람에 미처 접수하지 못한 것까지 더하면 실제 주문량은 판매량보다 많은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길거리 응원의 수혜를 직접 입는 편의점들도 어제 매출이 크게 늘었다. 같은 날, 전국 주요 응원장소 60여곳에 있는 보광훼미리마트 점포는 지난주에 비해 4.5배 이상 늘었다. 전국 4800여개 점포 기준으로 했을 때도 17% 이상 증가한 수준.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 역시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 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월드컵과 달리 응원장소로 코엑스 인근이 각광받으면서 최고 매출 편의점이 옮겨간 곳도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측은 "2002년, 2006년엔 서울광장, 광화문 주변 편의점 매출이 가장 높았지만 이번엔 코엑스 주변점포가 지난 17일 하루에만 25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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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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