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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이어 도요타도 中 공장 파업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도요타자동차의 계열사 도요타고세이의 중국 톈진 공장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이 발생했다. 폭스콘 사태로 촉발된 노사분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요타 고세이의 혼다 신고 대변인은 톈진 공장에서 전일 파업이 발생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현재 톈진 공장이 부분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노사간 임금 협상은 아직까지 타결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도요타 고세이의 톈진 공장은 자동차 부품공장으로 약 800여명의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노동자들의 정확한 임금 인상 요구안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자동차 공장 파업은 주로 광저우를 중심으로 한 중국 남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혼다 중국 현지 법인 혼다오토파트매뉴팩처링(HAPM)의 광저우·광동 공장에서는 지난달 24일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이 발생한 바 있다.

반면 중국 북방지역은 임금인상 및 파업의 ‘안전지대’로 인식돼 왔다. 많은 기업들이 선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국 남부 지역의 임금인상을 피해 톈진, 옌타이, 우한 등 북방 도시로 설비 이전을 모색하고 있다. 폭스콘은 지난 13일 톈진으로 설비를 이전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다른 기업들이 이번 도요타 톈진 공장 파업을 우려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미 중국의 임금인상은 걷잡을 수 없게 됐다”면서 "임금 인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 밖으로 설비를 이전하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일 원자바오 총리는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주 노동자들은 보다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면서 “특히 젊은 노동자들이 과거와 같은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중국의 경제 모델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무게 중심이 급속히 이동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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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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