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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세 현대제철, 올해로 다시 한살"

박승하 부회장, 전기로 사업 체질 강화 '제2창업의 해' 새각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이 올해 회사가 재탄생한 첫 해라며 고로 사업의 성공을 역설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10일 회사 창립 57주년 기념사를 통해 "우리에게 2010년은 현대제철 57년 역사 속에서 제2의 창업으로 기록될만큼 중요한 해"라며 "모든 현대제철인이 열망했던 일관제철소를 차질없이 완성하고 전기로와 고로를 함께 갖춘 종합철강기업으로 도약한 첫 해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감회를 밝혔다.


박 부회장은 "어떠한 경영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현대제철인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고로 조업을 빠르게 안정화시켜 신규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한편, 전기로사업 체질을 더욱 강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강 수요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원료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에다가 국내 철강업계도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저가 수입 철강재의 물량 증가도 경계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러한 경영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노사는 물론 현대제철 구성원 모두의 일치된 협력과 하나된 목표의 체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7년간 우리 선배들이 그러했듯이 임직원 모두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 글로벌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 경영체제를 더욱 확고하게 구축하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부회장과 우유철 부사장 등 현대제철 경영진들은 당진제철소 준공 후 매일 아침 7시30분에 임원회의를 진행하는 등 비상경영을 통해 고로사업 정상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당진 1고로는 지난 1월 5일 화입 이후 5개월여 만에 현재 하루 1만2000t 가량의 쇳물을 생산하며 당초 목표한 6월말 1만1650t을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정상조업 수준에 또한 1㎥당 일일 출선비는 2.20t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1고로의 생산량은 380만여t에 이를 전망이다.


고로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 됨에 따라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고로 가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 됨에 따라 현대제철이 올 2ㆍ4분기에 고로사업에서 상당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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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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