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 동부화재 프로미 군산CC오픈 "2승 고지를 향하여"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대현(22ㆍ하이트) vs 배상문(24ㆍ키움증권).
올 시즌 국내 남자프로골프무대에서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두 선수가 이번엔 '2승 고지' 선점을 위해 진검승부를 펼친다. 한달만에 재개되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는 바로 오늘부터 전북 군산골프장 레이크ㆍ리드코스(파72ㆍ7312야드)에서 돌입하는 동부화재 프로미 군산CC오픈(총상금 3억원)이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특히 국내 최고의 장타를 앞세워 올해 '흥행'을 좌우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사다. 김대현이 일찌감치 매경오픈을 제패하며 상금랭킹 1위(3억2000만원)로 독주하던 분위기가 배상문이 SK텔레콤오픈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2위(2억3000만원)로 치솟아 '상금왕 3연패'를 향해 불꽃 튀는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양상이다.
김대현에게는 이번 대회가 '설욕전'의 성격도 있다. 김대현은 SK텔레콤오픈 최종일 갑작스런 난조로 배상문에게 역전을 허용해 다잡았던 우승을 상납했다. 김대현에게는 '빅매치 2승'으로 어느 정도 상금왕을 굳힐 수 있는 호기를 놓쳤다는 게 두고두고 아쉽다. 김대현 역시 "상금왕에 등극한 뒤 홀가분하게 더 큰 무대(PGA투어)에 도전하겠다"면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두 선수와 함께 김형태(33ㆍ토마토저축은행)와 김도훈(21ㆍ타이틀리스트), 강성훈(23ㆍ신한금융그룹) 등 '챔프군단' 모두 내심 2승을 노리고 있다. 이승호(24)와 김대섭(29), 강경남(27.이상 삼화저축은행), 박상현(27) 등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대회는 2008년과 2009년에는 매치플레이방식으로 개최됐지만 올해는 스트로크플레이로 바뀌었다. J골프가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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