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1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열려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5만원을 유지했다.
박수민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소비의 성격 변화와 중국에서의 모멘텀 확대 기대감 등으로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했다"며 "현 주가가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프리미엄인 약 146%에 거래되고 있지만 아직 역사적인 주가수익비율(PER) 밴드(band) 상단에는 못미치는 상황이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국내 화장품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약 12.5%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약 7조4000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한 반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약 0.2%를 기록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매출액 역시 과거 3년 동안 약 3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으며(원화 기준) 올해도 약 29%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라네즈와 마몽드 브랜드의 기여분에서만 약 30%에 달하는 외형 성장을 누릴 수 있는 것이며 올해 하반기 이후 신규 브랜드로부터의 실적 기여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주회사인 태평양에 대한 투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그는 말했다. 태평양의 현 주가는 연초 수준인 15만5000원으로 아모레퍼시픽 주가 상승률에 못미치고 있어 향후 핵심 자회사의 실적 호조 및 주가 상승에 따른 NAV 확대 등을 고려한다면 투자 대안으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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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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