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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그리스 악재보다 기술적 부담

그리스 악재 불구 유로 강세+VIX 사흘연속 하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별다른 이벤트가 없었던 14일 뉴욕 증시가 결국 제자리 걸음했다. 초반 추격 매수에 의한 1% 이상의 강세장이 나타났지만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다.


장중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 소식이 전해졌지만 다수의 월가 관계자들은 그리스 악재보다 기술적 부담감이 높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무디스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강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는 오히려 상승했다.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이 시장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물론 유로존 산업생산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인 점이 유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수출 증대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는 유로 약세가 결국 유로존 경제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음을 증명해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유로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불안감이 별로 없음을 보여줬다. 이전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이 이뤄졌을 때와는 분명 다른 반응이었다.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스티븐 우드 매니저는 "그리스 강등은 시장에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었다"며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은 S&P와 피치에 이어진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무디스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3'에서 네 등급 낮춰 투기등급인 'BA1'으로 하향조정했다. 앞서 S&P는 지난 4월27일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세 등급 낮춰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한 바 있다.


샤퍼스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라이언 데트릭은 이날 뉴욕증시가 기술적 흐름을 보인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S&P500은 장중 최고 1105.91까지 올랐다가 되밀렸는데 이와 관련 데트릭은 200일 이동평균선(1108.25)의 저항에 부딪힌 것으로 분석하며 투자자들은 기술적 부담감으로 인해 뛰어들기를 꺼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어본 파트너스의 폴 놀테 이사는 투자자들의 확신이 부족한 탓에 시장이 연속 상승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전의 경우 지난주 랠리에 따른 추격 매수가 이어졌지만 그 이상으로 현재 투자자들은 각종 지표들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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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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