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선물환규제 발표가 주말사이 있었다. 자기자본대비 외국계지점은 250%, 국내은행 등은 50%로 결정됐다. 유예기간은 3개월이지만 기존 포지션에 대해서는 2년간 유지가 가능하다. 또 상황에 따라서는 연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오래된 관심사인데다 시장에 흘러나왔던 예상치는 물론 시장 기대치와 부합함에 따라 채권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채권 강세재료가 될 것으로 보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선물만기일이 15일이다. 오늘내일 지켜봐야겠지만 외인이 아직까지 선물롤오버에 나서지 않는 것이 부담스럽다. 9월 만기물인 원월물 기간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외인이 만기청산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이번주 통안채 단기금액이 3조원가량 만기가 돌아오는 것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반응이다. 14일 재정부가 1조8000억원어치 5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지난달 예정액 1조6500억원어치에 비해 물량이 다소 늘었지만 크게 부담스런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한은도 14일 통안 1년물 1조원, 91일물 1조5000억원, 28일 2조5000억원어치를 각각 입찰할 계획이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과 함께 중장기물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베어플래트닝장을 이어온 것도 이같은 맥락 때문이다.
정부가 중소기업 패스트트랙 등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취했던 각종 비상조치를 이달로 종료키로 했다. 이제 남은 것은 한국은행의 총액한도대출 한도. 마침 이달 두번째 금통위(다음주 예정)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3월에도 이 주제를 놓고 갑론을박했다는 점에서 주목해봐야 할 변수가 됐다.
이번 금통위에서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축소한다면 출구전략상 남은 것은 기준금리인상밖에 없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5월 소매판매가 예상외로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소로스는 앞서 글로벌경제가 재차 침체에 빠지는 더블딥을 경고하고 나선바 있다.
주저하는 외국인 선물롤오버,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 통안채 만기 등으로 단기채 강세가 제한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5년물 입찰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나마 중장기물이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3-5년 스프레드가 75bp에 달한다는 점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한은이 14일 5월 수출입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15일에는 1분기중 자금순환동향을, 16일에는 4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을, 18일에는 금융협의회 결과를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도 14일 2010년~2014년 국가재정운용계획 공개토론회 개최한다. 15일 제18차 위기관리대책회의 개최결과를 내놓는다. 16일에는 국회에서 재정관련 대정부 질문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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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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