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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한국, '커플 월드컵'에서 16강 진출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한국 축구가 '커플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영국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커플 월드컵에서 한국이 B조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승점6으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Wags & Stags'라는 이름이 붙은 이 설문조사는 2010 남아공월드컵 32개국 간판 선수와 그의 아내 또는 여자친구의 외모를 온라인 투표로 평가하는 이벤트로, 실제 월드컵과 똑같이 조별리그와 16강 이후 토너먼트로 가장 잘생기고 예쁜 커플을 가린다. 국내 모 방송에서 큰 인기를 끈 '이상형 월드컵'과 유사하다.


실제 경기가 벌어지는 날까지 온라인 팬 투표를 통해 더 많은 득표를 한쪽이 승자가 되어 승점 3점을 챙기는 방식이다.

12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B조 첫 경기를 갖는 한국과 그리스에선 대표 선수(?)로 각각 안정환(다롄)의 아내 이혜원 씨와 최종엔트리엔 들지 못한 트라이아노스 델라스(아테네FC)의 모델 출신 아내 고고 마츠로코스타가 선정됐다.


12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이혜원씨가 6800명이 투표한 결과 이혜원 씨가 55%의 지지율로 마츠로코스타(45%)를 제치고 승리했다.


또 17일 한국과 맞설 아르헨티나에선 역시 23명에서 제외된 파블로 모체(보카 주니어스)의 아내 룰리 페르난데스가 대표로 나왔는데, 여기에선 이혜원 씨가 47%-53%로 근소하게 뒤져 있다.


23일 한국과 B조 최종전을 갖는 나이지리아는 느왕쿼 카누(포츠머스)의 아내 아마라치 오니에아도르가 출전했다. 이혜원 씨의 93%-7%의 압도적인 승리.


이에 따라 한국은 '커플 월드컵'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승점6으로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스카이스포츠는 "북한은 선수도 잘 모르는데 아내나 여자친구는 더욱 알기 어려웠다"며 "북한 경기를 관람하는 응원단에서 남녀 한 명씩 사진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대표는 이름 대신 '미스터&미세스 X'라고 표기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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