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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부부젤라', 나이지리아 전 큰 변수로 작용 할 듯.


[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2010남아공 월드컵 국가 대표팀이 23일 3시 30분에 열릴 나이지리아전에 '부부젤라'라는 얘기치 않은 복병을 만났다.


지난 11일 오후 11시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요하네스버그(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은 '부부젤라(Vuvuzela, 남아프리카공화국 전통악기)'가 내뿜는 굉음이 뒤덮혔다.

경기장은 마치 코끼리 수천마리가 한꺼번에 울음을 내지르는 듯 한 굉음이었다. 개막식 후 양국 국가 연주될 때를 제외하고 경기 내내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남아공이 멕시코 골문을 위협할 때, 관중들의 함성소리와 함께 엄청난 소음을 만들어냈다.

오는 23일, 남아공과 같은 아프리카 지역인 나이지리아와 예선 3차전을 치를 한국 팀에게 '부부젤라'응원은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 분명하다.


지난 2002년, 한국은 전 세계의 이목을 끈 '붉은악마(Red Devils)'의 조직적인 응원 덕에 '4강 신화'를 만들어냈다.


한국과 경기했던 상대 팀들은 12번째 선수로 불린 '붉은 악마'와도 싸워야 했다. 이제, 우리가 정반대로 상대팀 응원과 싸워야 한다.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은 우리 대표 팀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16강행이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 때문에 '부부젤라'는 경기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대표팀은 '부부젤라'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부부젤라'는 지난해 6월 남아공에서 개최된 컨페더레이션컵을 통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당시 과도한 소음에 민감해진 외국 선수들 사이에서 '부부젤라'의 경기장 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불평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FIFA와 남아공월드컵조직위원회는 '부부젤라' 응원을 아프리카를 특징짓는 전통 문화로 규정해 규제 불가 입장을 밝혔다.



강경록 기자 roc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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