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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2% 동결..16개월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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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기준금리가 2.0%로 동결됐다.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째다.


한국은행은 10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금리동결은 예상됐었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 헝가리 악재가 터지면서 환율, 주가 등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쳤고 유로존 전체로 위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불안요인이 확대됐다.

지난 5월 금통위에서 '금융완화기조 유지' 수식어에서 '당분간'이라는 용어가 빠지면서 빠른 시일 내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제한적 영향에 불과할 것이라는 유럽 재정위기가 몰고 온 파장이 점차 커지면서 출구전략 지연이 더 불가피해졌다.


한은도 지난 9일 자료를 통해 "유럽 리스크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은은 세계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남유럽 재정위기로 세계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아직 심각하지는 않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경제로 전이되는 초기 징후가 일부 나타나고 분석하는 등 우려를 드러냈다.


이번 금리동결로 기준금리는 2008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5차례에 걸쳐 5.25%에서 2.0%로 낮아진 이후 지난해 3월부터 이달까지 2.0%로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편 금통위원 인선이 늦어지면서 이번 금통위 회의도 전체 정원에서 1명이 줄어든 6명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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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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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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