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3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통화 강세에서 오는 부담보다 더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10일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사상최저 2.5%에서 2.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앨런 볼라드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금리가 낮기 때문에 경기부양정책을 점진적으로 제거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지난 달 있었던 뉴질랜드 정부의 판매세 인상 결정이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중앙은행은 내년 뉴질랜드 물가상승률이 5.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볼라드 총재는 또 "경기부양책 제거가 뉴질랜드 경제에 즉각적으로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결정은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을 살펴본 뒤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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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으로 뉴질랜드달러 강세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뉴질랜드달러는 작년 주요10개(G10) 통화 가운데 엔화 다음으로 가장 강세를 보였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케빈 그라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뉴질랜드달러는 강세를 이어갈 것 같다"며 "경제회복 상황은 오랫동안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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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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