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10일 기준금리를 9.50%에서 10.25%로 인상했다.
이는 중앙은행이 지난 4월 말 금융위기 이래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두번째로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결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 52명 가운데 50명이 금리 75bp인상을 예상했고, 나머지 두 명은 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경기과열을 방지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올해 1분기 국내 수요가 급증하면서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 대비 9% 증가, 15년래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5% 증가를 상회한다.
올해 들어 물가상승률도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4.5%를 매월 초과했다. 5월 물가상승률은 5.22%로 4월 5.26%에서 낮아지며 7개월래 첫 하락을 기록했지만, 중앙은행에 제시하는 기준 4.5%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ING은행의 제이나 라티프 이코노미스트는 "정책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브라질 경제는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조치를 취할 때가 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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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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