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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회장 “포스코, 브라질 고로 참여 2주내 결론날 듯”(종합)

9일 철의 날 기념식서
포스코 참여 긍정적··지분 문제, JFE 결론은 늦을 듯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9일 브라질 고로 건설 계획과 관련해 포스코의 지분 참여 여부 및 비율은 “2주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스틸클럽에서 열린 ‘제11회 철의날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의 참여는 긍정적이며 양(참여 지분)의 문제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가) 회의도 하고 이사회도 열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JFE의 참여 결정 여부에 대해서는 “포스코에 비해 늦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설명을 해줘야 하는 등의 과정이 있다”고 전했다.


장 회장은 착공시기와 관련해 "파일링(부지조사) 도면은 석달 안에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이 준비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2008년 4월 세계 최대 철광석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자회사 CSP(지분율 동국제강 51%, 발레 49%)를 통해 브라질 세아라주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990ha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입, 연산 300만t 규모의 고로를 건설하고, 최종적으로 연 600만t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고로 제철소를 건설키로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건설 예정부지의 땅을 고르는 정지 작업에 돌입했으며, 포스코의 투자설에 이어 JFE도 지분 재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말에는 포스코건설에 용역을 맡긴 브라질 고로 타당성 최종 보고서를 접수한 후 내부 검토를 통한 사업 계획서 작성에 돌입했으며, 지난달 12일 충남 당진 신후판공장 준공식에서 장 회장은 “현재 JFE, 포스코가 스터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스터디 결과를 통해 (지분 참여 등)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단 포스코의 참여는 잠정 확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주도적인 참여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정책위원회에 참석했던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기자들에게 “발레와 동국제강이 합작제철소를 건립 투자와 관련해 현재 내부논의가 진행이며 지분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만약 사업 참여가 결정되더라도 20% 미만의 소수지분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사업추진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장 회장은 브라질 정부측이 제시한 인센티브에 대해 “많은 것을 받아냈으며, 얼마전에는 고로 부지 지역이 면세지역이 돼 이것만으로도 1.1%의 세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브라질은 인프라가 다 마련돼 있어 인도, 인도네시아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전했다.


장 회장은 고로 건설 비용이 비싸다는 질문에 대해 “고로 건설을 하는 데 평균 t당 1000달러가 든다”며 결코 비싼 금액이 아니라고 강조한 뒤 “걸림돌 중 하나는 브라질 현지 물가가비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당진 제철소 건설에 기술 제휴를 한 독일의 티센크루프가 브라질 현지 고로 건설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그들의 시행착오를 이미 벤치마킹 했다”며 “티센크루프의 경우 지질조사 과정에서 파일링 피가 몇 배나 들어 예상금액보다 더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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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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