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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대우조선 검토안해”

동국제강 브라질 고로 투자건 이달말 결정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16일 “대우인터내셔널을 잘 경영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열린 ‘철강사랑 마라톤 대회’에 앞서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14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로부터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실상 대우인터내셔널의 새 주인으로 결정됐다.

정 회장은 “아직 인수한 것도 아닌데”라고 운을 띄우고서는 환한 표정으로 “한 번 열심히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우선협상자 선정 직후 대우인터내셔널을 오는 2018년까지 매출 20조원 글로벌 네트워크 100개 이상을 갖춘 최고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 컴퍼니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에 이어 포스코의 다음 인수 목표 기업은 대우조선해양이 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 회장은 이날도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8년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한화에 패배한 바 있다. 지난해 정 회장 취임 후 대우조선해양이 재매각 절차에 들어갈 경우 포스코가 참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으나 대우인터내셔널이 먼저 매각 절차를 밟게 되면서 포스코는 대우조선해양에 앞서 대우인터내셔널을 먼저 인수했다.


포스코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자사 철강사업과의 시너지 면에서 놓고 볼 때 대우인터내셔널보다 더 크다고 판단하고 계속 리뷰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풍력사업 등을 비롯해 양사 간 사업상 제휴관계도 늘어나고 있어 인수 참여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말을 되풀이 해왔는데, 이는 아직 채권단의 매각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앞서 인수전 참여를 결정지을 경우 인수가격 상승 및 경쟁사들의 견제 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르면 이달 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 채권단의 대우조선해양 매각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가 포스코의 참여를 결정짓는 중요요소가 될 전망이다.


한편 동국제강이 추진하는 브라질 고로 사업 참여에 대해 정 회장은 “이달 말로 예정된 최종 사업보고서 내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2008년 4월 세계 최대 철광석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자회사 CSP(지분율 동국제강 51%, 발레 49%)를 통해 브라질 세아라주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990ha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입해 연산 300만t 규모의 고로를 건설하고, 최종적으로 연 600만t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고로 제철소를 건설키로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건설 예정부지의 땅을 고르는 정지 작업에 돌입했으며, 포스코의 투자설에 이어 JFE도 지분 재참여 가능성을 여는 등 사업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포스코건설에 용역을 맡긴 브라질 고로 타당성 최종 보고서를 접수한 후 내부 검토를 통한 사업 계획서 작성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지난 12일 당진 후판공장 준공식후 “포스코와 일본 JFE의 참여 여부는 이달 안으로 결정될 것”이라면서 “브라질 고로 사업은 장시간 추진해왔으며 1차적으로 우리 파트너사인 JFE, 포스코와 스터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터디 결과를 통해 (지분 참여 등)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동국제강은 대규모 투자 부담을 덜기 위해 파트너 기업인 JFE는 물론 포스코의 참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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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경기)=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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