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매출 20조원·글로벌 지사 100개 이상 키워
인수자금 전액 내부자금으로 충당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사실상 제1의 패밀리사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4일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포스코는 공적자금위원회 발표 직후 “오는 2018년까지 대우인터내셔널을 매출 20조원, 글로벌 지사를 100개 이상을 갖춘 최고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 컴퍼니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포스코 3.0’이라는 새로운 아젠다를 이니셔티브(Initiative)로 쥐고 창립 50주년이 되는 오는 2018년 매출액 100조원과 100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 해까지 포스코 패밀리는 전체 매출중 철강사업 대 비철강사업 매출 비중은 30%대 70%, 국내 매출 대 해외 매출 비중은 30%대 7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따라서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한 매출 20조원 달성은 포스코 패밀리의 매출 목표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지난해말 기준 매출 11조1480억원, 무역상사 54개를 포함해 106개의 해외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은 2018년까지 외형을 현재의 2배 이상 키우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를 비롯해 패밀리사에 흩어져 있는 해외 마케팅 및 자원개발 등 대우인터내셔널과 중복되는 사업 및 업무의 재조정 작업도 대우인터내셔널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매출의 98%를 해외에서 실현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의 풍부한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100% 활용해 나갈 것이며, 사실상 패밀리사중 가장 많은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을 드러낸 셈이다.
포스코측은 “대우인터내셔널의 역량을 통해 철강 본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패밀리사 동반 성장을 위한 시너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대금 전액을 외부차입 없이 자체 보유중인 현금성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교보생명 지분은 전량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자사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는 다른 종합상사들이 물량이 끊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더라도 기존 상사 취급 물량은 그대로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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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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