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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하던 코스피 약보합..대형주는 급락

외인 매도세 지속..1650선 눈앞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지속했고 프로그램 매물 역시 출회되는 등 수급적으로 지수 상승에 불리한 여건이 형성된데다 원ㆍ달러 환율이 장중 1250원을 넘어서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대형주 위주의 하락세가 연출된 것 역시 지수 상승에는 부담이 됐다.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밤 벤 버냉키 연준(Fed) 의장의 낙관적인 경기전망과 저가매수 심리 발동으로 인해 미 다우지수가 1% 이상 반등에 성공하며 거래를 마감하면서 국내증시 역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 증시는 지난밤 장 중 연저점을 경신하는 등 낙폭이 과도했던 상황인 반면 국내증시는 저점대비 50% 가량 반등한 상태였던 만큼 저가매수 심리가 강하게 확산되지 않으면서 지수 역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 중심으로 강한 매도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2% 가까이 급락하는 등 주도주가 고전을 면치 못한 것 역시 지수 상승 걸림돌로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수차례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었지만, 200일 이동평균선(1648.6)이 위치한 1650선 부근에서 강한 저항을 받으며 번번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반등이 쉽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한 때 1640선을 무너뜨리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던 코스피 지수는 막판 낙폭을 회복하며 1650선을 눈앞에 둔 채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낙폭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지수 하락폭은 제한적이어서 주목되기도 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26포인트(-0.26%) 내린 1647.22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21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사들이며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 매물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153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막판 1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장중 7000계약에 육박하는 매도세를 보이며 차익매물을 유도해냈지만, 장 막판 베이시스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차익매물이 크게 줄어들어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보합 수준에 그쳤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2억원 매수로 총 88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95%)과 은행(1.15%), 건설업(1.49%) 등 일부 업종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2.10%)와 운송장비(-1.31%) 등 기존 주도주를 비롯해 증권(-0.46%), 운수창고(-0.64%)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치는 등 혼조양상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5000원(-1.91%) 내린 77만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0.67%), 현대차(-1.80%), 현대모비스(-0.26%), 현대중공업(-1.21%), 하이닉스(-4.54%) 등이 일제히 적지 않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2종목 포함 33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457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34포인트(-0.68%) 내린 487.00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15.3원 급등한 1248.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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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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