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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株 부문별 하반기 기상도 살펴보니

-TV·전자부품 ‘맑음’ 휴대폰 ‘구름조금’
-TV·부품 수익성 확대 스마트폰은 도전 기회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TV와 전자부품은 '맑음' 휴대폰은 '구름 조금'"

하반기 IT 세부 부문별 기상도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전문가들은 기존에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TV와 전자부품은 꾸준한 수익성을 창출할 것으로 보이며, 회복세를 보이는 휴대폰시장은 관련 업체들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방산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부품업체들도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TV산업 여전히 맑음=올해 TV시장은 'LCD TV의 성장 지속'과 'LED TV 대중화'로 요약할 수 있다. 올해 LCD TV 출하량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1억80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수기인 1분기에도 수요 회복세를 반영해 전년대비 48% 증가한 4000만대 수준의 LCD TV가 출하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TV를 LCD로 본격전환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이후 LCD패널 수요에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1년에는 68%, 장기적으로는 7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LED TV, 3D TV 등 다양한 신종 제품 또한 꾸준한 출하량 증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LED TV로 촉발된 LDE관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현재 LED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유럽발 경제 위기가 완제품업체의 수요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당시 극도로 위축된 소비심리하에서도 TV 및 PC 수요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 경기하강 우려로 최종 소비자들의 수요를 크게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부품산업 맑게 갬=계절적 비수기 탈출과 고부가가치 제품들의 성장기 진입으로 부품업체들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경기회복이다. 오세준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부품업체가 부진한 실적을 보일 조짐이 있었다"면서도 "비수기 탈피로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판매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고부가가치 제품이 성장기에 진입했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스마트폰, LED TV, 태블릿PC 등이 성장하며 프리미엄급 기능성 위주의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 오 애널리스트는 "현재 대한민국 국적의 글로벌 부품업체는 단순 기능성 위주의 중저가 제품군 판매에서 탈피했다"며 "기술 집약적인 고용량 고기술에 획기적인 디자인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전략 수립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또 ▲지역별 마케팅 강화▲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통한 신흥시장의 신규수요 촉진▲선진시장 내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 등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산업 구름 조금=휴대폰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는 국내업체에게 '도전과 기회'의 시기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아직까지 삼성전자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일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선보여 스마트폰 2차 대전을 예고한 만큼 독보적인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머징 마켓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스마트폰 열풍이 북미지역에서 동유럽, 남미, 중국 등과 같은 신흥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김영주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흥 지역에서도 인프라만 구축된다면 가격이 한 단계 낮은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60% 늘어난 2억8000만대로 추정되며, 스마트폰 비중은 기존 15.4%에서 21.9%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업체들의 대응 여부에 따라 성과는 하반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박성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선시장진입을 목표로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의미있는 제품들이 쌓여 시장에 연착륙하면 하반기부터는 실제로 매출 및 수익에 대한 기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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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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