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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규명위 오늘 결과발표..PD수첩은 추가폭로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MBC PD수첩이 지난 4월 보도한 '검사 스폰서' 의혹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ㆍ이하 규명위)가 9일 조사결과 발표를 끝으로 활동을 접는다.


규명위는 조사 착수 49일만인 이 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 조사내용 및 김준규 검찰총장에게 전달할 검사들 징계의견ㆍ검찰 제도개선 방안 등을 발표한다.

규명위는 의혹의 몸통인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등 검사장 두 명을 포함한 5~6명에 대해선 인사상 불이익 수준을 뛰어넘는 중징계 의견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는 부산지역 건설업자 정모씨의 '접대 진정'이 묵살되는 데 관여한 검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ㆍ한 검사장 등 '중징계 예상' 대상자는 모두 최근 5년 안에 정씨에게서 접대를 받은 검사들이다.

규명위는 징계의견 외에 내부 논의에서 의결한 검찰 제도개선 방안도 발표한다. '범죄예방위원회' 등 로비창구로 알려진 조직을 없애는 내용 등이 골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PD수첩은 8일 밤 '검사 스폰서' 추가 의혹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유명 룸살롱 여종업원 A씨는 불과 한두 달 전까지도 업소에서 검사들을 맞았고 검사들에게서 받은 명함이 열 개가 넘는다.


일부 검사는 업소에 변호사 및 의뢰인과 동행했고 술값은 변호사가 치르는 게 보통이었다. 적지 않은 자리가 성접대까지 이어졌다.


전직 검찰 수사관이 증언하는 검찰 회식문화도 주요 내용이다. 그는 매월 두세 번 벌어지는 검찰 부서별 회식 때 '서열 1위'인 검사가 비용을 모두 치르기 어려워 스폰서가 동원된다고 설명했다.


검찰 내부감찰 기능이 유명무실해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의 '검사 성매매' 진정이 증거없음으로 결론난 적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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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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