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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검사 스폰서' 2탄 보도..파장 예고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검사 스폰서' 의혹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 활동이 오는 9일로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MBC PD수첩이 후속 보도로 추가 의혹을 폭로한다. '검사접대' 관행이 현재진행형임을 고발하는 게 초점이다.


지난 4월 부산지역 건설업자 정모씨가 1980년대부터 검사 수 십 명을 관리해왔다는 내용을 보도한 PD수첩은 서울지역 유흥업소 종업원ㆍ전직 검찰 수사관 인터뷰 등으로 만들어진 두 번째 방송을 8일 밤 11시15분에 내보낸다고 이 날 밝혔다.

PD수첩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유명 룸살롱 여종업원 A씨는 불과 한두 달 전까지도 업소에서 검사들을 맞았고 검사들에게서 받은 명함이 열 개가 넘는다.


일부 검사는 업소에 변호사 및 의뢰인과 동행했고 술값은 변호사가 치르는 게 보통이었다. 적지 않은 자리가 성접대까지 이어졌다.

전직 검찰 수사관이 증언하는 검찰 회식문화도 주요 내용이다. 그는 매월 두 세번 벌어지는 검찰 부서별 회식 때 '서열 1위'인 검사가 비용을 모두 치르기 어려워 스폰서가 동원된다고 설명했다.


방송에는 검찰 내부감찰 기능이 유명무실해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의 '검사 성매매' 진정이 증거없음으로 결론난 적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규명위는 전현직 검사들에 대한 조사 결과 및 검찰 제도개혁 방안 등을 의결해 9일 언론에 발표하는 선에서 활동을 접기로 했다.


규명위는 정모씨와 리스트에 거명된 검사들 사이 대질신문을 추진했으나 정씨 거부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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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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