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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득점 머신' 게카스 복귀..한국전 골문 위협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그리스산 득점 머신’이 부상을 훌훌 털고 돌아왔다.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본선 B조 한국전 복귀가 예상됐지만 생각 외로 컨디션이 매우 좋아 허정무호로선 그리스의 세트피스 공격 못지 않게 그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할 필요가 생겼다.

그리스의 주전 공격수 테오파니스 게카스(프랑크푸르트) 이야기다. 게카스는 지난 7일 남아공에서 가진 그리스의 첫 공식훈련에 참가했다.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10골을 넣으며 득점 1위를 차지했던 게카스는 지난 1일 스위스 전지훈련 도중 무릎을 다쳐 지난 3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 결장한 데다 팀 훈련에서 제외된 채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그랬던 그가 돌아왔다.


■ 게카스, 한국전 필승 카드

그리스는 지난 7일 오전 9시간의 비행 끝에 더반에 도착했다. 당초 장거리 비행에 따른 피로를 고려해 휴식을 취하고자 했다. 그러나 오토 레하겔 감독은 오후 들어 예정에 없던 훈련을 일정표에 집어 넣었다. 5일 앞으로 다가 온 한국전 필승을 위해 많지 않은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푼 뒤 훈련 강도를 높였다. 그리고 한국 취재진에 대한 정보 노출을 우려해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한 뒤 비공개로 진행했다. <타 네아> 등 그리스 언론은 자국 대표팀의 첫 훈련에 대해 한국전을 겨냥해 연습경기를 통해 전술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게카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 전술 훈련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게카스는 오랜만에 참가한 훈련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잇달아 날리는 등 최상의 컨디션과 함께 위협적인 몸놀림을 선보였다.


게카스는 드리블, 슈팅, 제공권 등 개인 능력에선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같은 세계 정상급 공격수는 아니다. 그러나 조직적인 플레이를 중시하는 그리스에서 기오르고스 카라구니스, 코스타스 카추라니스(이상 파나시나이코스)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다른 어떤 공격수보다 팀 플레이에 능하며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와 함께 레하겔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공격수다. 그리스 언론 또한 게카스의 복귀에 상당히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게카스는 한국전에 대해 “우리가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 우린 남아공에서 성공을 거두고자 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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