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신한금융투자는 남아공 월드컵과 관련한 대직원 설문조사결과 월드컵 대표 선수 중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박지성 선수가, 그 선수에게 추천하고 싶은 재테크 상품은 랩어카운트가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ELS와 주식형펀드, 금을 제치고 랩어카운트가 선정된 이유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운용해주는 랩어카운트 상품이 박지성 선수에게 어울린다'는 것이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동안 총 778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직원들은 월드컵 기간(6월11일~7월11일)동안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코스피지수를 묻는 질문에는 1600~1650P를 답한 응답자가 39.7%(309명)로 가장 많았으며 1650~1700P, 1550~1600P 순으로 나타났다.
최고의 월드컵 수혜주로는 하이트맥주가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 등 월드컵 공식 후원사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SBS 하림 대한항공 하나투어 제일기획이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3D TV 관련주인 티엘아이와 FIFA 온라인 게임의 네오위즈게임즈가 그 뒤를 이었다.
톡톡 튀는 답변으로는 광동제약(한 골씩 터질 때마다 우황청심환을 먹지 않으면 안되니까), 국순당(대세는 맥주가 아니라 막걸리), 아가방(월드컵 베이비 기대해도 되겠죠?) 등이 있었다.
한편 월드컵 본선 국가 중 투자했을 때 가장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238명, 30.6%) 브라질(185명, 23.8%) 남아공(85명, 10.9%) 순으로 답했다. 예상외로 그리스(81명, 10.4%)를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도 꽤 높았다.
한국을 선택한 응답자는 추천 이유로 "IT, 자동차 등 펀더멘탈이 견조하고 유럽발 금융위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답한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브라질의 경우는 "풍부한 천연자원 때문에 향후 경기상승 시 수혜가 예상된다"는 답변이 주류를 이뤘다.
최악의 상황은 곧 지나갈 것이며, 경제가 바닥을 치는 지금이 최적의 투자시점이라는 이유로 그리스를 꼽은 응답자도 있었다. 신한투자는 그리스의 경우 수익률이 나쁠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에도 많은 답변이 나와 기대 반 우려반의 투자심리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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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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