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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회장 선임 '탄력' 후보 4명으로 압축

[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KB금융그룹 회장 후보가 4일 4명으로 압축되는 등 후보 선정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KB금융 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 본사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군을 11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1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본인의사를 확인해 오늘 중 인터뷰 대상자를 4명내외로 확정할 예정이다.

KB금융은 또 이날 회추위 회의 전 사외이사 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행장 선임을 지주 회장으로 이관하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신설했다.


◇회장 후보 4명 압축=회추위는 헤드헌터 업체가 추천한 33명의 회장 후보에 대한 정보와 외부 인재추천 전문기관 의견 자료를 전달받아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후보를 11명으로 압축했다.

회추위는 순차적으로 본인의 면접 참여 의사 등을 확인해 면접 대상자를 4명 내외로 엄선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이어 오는 15일쯤 면접을 통해 단독 후보를 선출한 뒤 이틀간 법적 자격 요건을 검토해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회장 내정자는 17일쯤 이사회 의결을 거쳐 다음 달 1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현재 민간 출신 후보로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과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료 출신으로는 이철휘 캠코(자산관리공사) 사장과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가 후보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외에도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민유성 산은금융 회장과 윤용로 기업은행장,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황영기 전 KB금융 지주 회장 사퇴 이후 수개월 째 회장 자리가 공석이던 회장 선임이 탄력을 받게 됐다.


한편 KB금융 회추위는 이날 숏리스트를 확정해도 명단은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 회장 후보를 비롯 금융권 주요 현안이 6.2지방선거 이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이번 회추위 회의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은행장 선임 지주 회장으로 이관=KB금융은 또 이날 KB국민은행을 포함한 9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선임하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임시이사회를 열고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 규정'제정을 결의했다. 대추위는 KB금융지주 회장과 사장,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되며, 대표이사 후보를 회장이 추천하면 위원회가 이를 승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추위의 사외이사 2명은 이사회에서 결정하며, 임기는 1년 단위로 운영된다.


KB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대추위 신설에 따른 제도 정비를 위해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 규정 폐지를 결의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 방식과 인사권의 일원화를 통해 지배구조가 안정돼 전 계열사가 한 회사처럼 유기적으로 운영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8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행장은 내부, 외부 출신과 관계없다"며 "능력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는 KB금융이 내부 출신 인사가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출신'보다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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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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