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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아파트 건당 평균 낙찰가 17개월만에 최저

5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낙찰가 3억1567만원..낙찰건수 543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경매시장 침체로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가 금융위기 이후 17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건당 평균 낙찰가액은 3억1567만원으로 조사됐다.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8년 12월 2억9945만원 이후 1년5개월만에 최저치다.

이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낙찰건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입찰자들이 입찰가액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써내면서 낙찰가총액 감소폭이 낙찰건수 감소폭보다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5월 수도권 아파트 낙찰건수는 543건으로 1월 767건에 비해 29.2% 줄어든 반면 낙찰가총액은 같은 기간 동안 2714억4614만원에서 1714억475만원으로 36.86% 감소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건당 평균 낙찰가액은 금융위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9월에는 3억9554만원으로 4억원선까지 육박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제2금융권 대출규제로 낙찰가는 하락세로 돌아서다 지난달에는 3억 대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건당 평균 낙찰가가 4억7812만원으로 지난해 3월(4억1697만원)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천은 1억8594만원으로 지난해 5월(1억8323만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경기도는 10억원대 고가아파트 낙찰률이 4월에 비해 증가하면서 평균 낙찰가가 전달보다 241만원 상승한 2억6406만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4월에 비해 2.21%포인트 감소한 78.48%로 1년여만에 80%대 밑으로 떨어졌다. 낙찰률도 같은 기간 동안 2.63%포인트 하락한 26.35%로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정민 디지털태인 팀장은 "최근 경매참여자들은 매매시장보다 어떻게 해서든 더 싸게 낙찰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입찰에 응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수록 낙찰가액의 감소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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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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