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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경매 큰 장 열린다"

[월요재테크]2010년 하반기 경매시장 전망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 하반기 법원 경매시장에 '잔치'가 열린다. 경매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많은 뿐더러 낙찰가율은 계속 낮아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경매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여유자금이 풍부한 수요자들에게 올 하반기는 투자 적기가 될 전망이다.


◇경매 신건(新件), 유찰건 증가.. 하반기 큰 장 선다= 28일 법원 경매포털 지지옥션에 따르면 아파트 낙찰가는 총부채상환비율(DTI)가 제2금융권까지 확대 시행된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8개월째 떨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낙찰가율이 80%선 밑으로 하락했다.

또 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되는 건수를 의미하는 낙찰률은 1월 44.3%를 시작으로 43.6%, 39.3%, 34.0%로 낮차지다가 5월에는 32%까지 하락했다. 올초 나온 경매 물건 10건 가운데 절반 가량이 낙찰되고 나머지는 유찰됐다면 지금은 3건대로 낮아진 셈이다.


이어 경매시장에 새로 유입되는 물건을 의미하는 신건(新件)수는 증가 중이다. 1월 7824건을 기록했던 신건은 2월 6787건까지 올랐다가 3월 1만건을 넘어섰다. 이어 4월 1만 231건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30~4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가계부채가 올 1분기 5조4000억원이나 늘어나 739조원에 다달으면서 가계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높아졌다. 대출 상환에 문제가 야기되고 담보로 설정된 부동산이 경매로 내몰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하반기에도 신건은 계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경매 진행 중인 물건마저 낙찰보다는 유찰되는 양이 많아, 누적되는 물건 수가 합쳐져 전체적인 경매물건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파트, 낙찰가 계속 내려갈 듯.. 임대수익은 '다가구'"= 하반기 경매시장에서 아파트는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한, 낙찰가도 계속 내려갈 전망이다.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집값이 하락했다. 이에 시세보다 싼 가격에 낙찰받으려는 경매 수요가 많아져 낙찰가율은 계속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향후 신건으로 나올 경매물건은 떨어진 시세가 감정평가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시세와 감정가간의 격차가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가구 주택은 하반기에도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아파트 낙찰가율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가구 주택은 낙찰가율이 80%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리모델링이 가능하거나 역세권·대학가 근처 다가구주택의 경우 은행이자 보다 평균 2~3배 높은 임대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 노후를 대비하려는 수요자들의 투찰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또 투자금이 적고 임대 또는 매각이 수월한 소형 주택도 꾸준한 응찰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가 주택은 완만한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출규제가 풀리지 않는 한 낮은 경쟁으로 저가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왔다 하면 매각" 수익형 부동산 하반기에도 '인기'= 수익형부동산의 인기는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진다.


먼저 고시원의 경우 경매시장에 물건은 많지 않지만 한 번 나오면 감정가를 넘겨 낙찰됐던 상반기의 전례가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4월 22일 낙찰된 서대문구 홍은동 고시원은 첫경매에서 감정가 대비 101.4%에 낙찰됐다. 명지대와 명지전문대 인근에 위치해 낙찰가보다 수익률을 생각하는 수요가 몰렸다. 외대, 경희대 인근의 한 고시원 상가도 첫경매에서 감정가 대비 104.9%에 낙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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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금 급등으로 인기가 많은 오피스텔은 평균 투찰자(수도권)가 1월 4.7명, 2월 7.9명, 3월 5.4명, 4월 5.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상반기 강남구 삼성동 삼성역두산위브센티움으로 32명이 몰려 감정가의 101%에 낙찰된 전례와 같이 역세권, 대학가 주변 오피스텔은 하반기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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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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