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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1100원대 진입.."아슬아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9초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만에 1100원대로 진입했다. 지방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북한 리스크 등 정치적 변수가 한풀 가라앉은 가운데 증시 및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높았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는 가운데 역외도 바이, 셀이 혼재된 양상을 보였으나 그동안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매수와 결제수요에 1200원대 초입 공방이 이어졌다.


오후장 들어서는 주식자금과 함께 네고물량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1200원선 밑으로 줄줄이 밀렸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0원 급락한 119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장초반 역외 숏커버로 1210.5원에 고점을 찍은 후 마감가를 저점으로 기록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증시가 오르고 유로화가 1.23달러대로 반등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환율이 1200원 붕괴를 앞두고 1200.1원에서 아슬아슬하게 숏커버가 잠시 나오며 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했지만 1200원이 무너지자 일부 수출업체들은 추가 매도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기준율은 66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204.70원.


한 시중은행 딜러는 "1190원대에서도 일부 대기업이 네고물량을 내놓는 등 매도쪽이 강하게 나타났다"며 "장이 엷은 상태에서 오후들어 파는 물량이 대거 유입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일단 1200원선에서 감았다가 매도세를 가늠한 후 재차 매도에 나서는 양상이 나타났다"며 "비드가 약하다고 판단되자 추가로 매도한 만큼 1195원이 깨지면 매도세가 더욱 강하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은행세 및 외화유동성 규제에 대한 경계감과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대한 부담 등이 아직 시장 전반에서 가시지 않은 상태다.


한편 오전중 재정부에서 외은지점 외화차입 한도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밝히면서 스왑시장은 상승 모드로 급변했다.


원달러 1개월물은 1.2원까지 전거래일대비 0.55원이나 올랐고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1년물은 0.5원까지 상승했다.


한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주식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인데다 CDS프리미엄도 좀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물량이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아 스왑포인트가 반등했다"며 "정부 코멘트도 우호적으로 나오면서 그간 낙폭이 과도했던 부분에 대해 심리적 안정감이 작용해 상승폭이 좀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물은 상승폭이 있었지만 6개월, 1년짜리는 여전히 불안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며 "장기물까지 안정적으로 올라오려면 좀 더 유동성이 좋아지는 기미가 있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6월만기 달러선물은 19.0원 급락한 11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등록외국인이 1288계약, 개인은 6450계약 순매수한 반면 은행은 4554계약, 증권은 3259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3시23분 현재 달러·엔은 92.30엔으로 오르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97.9원으로 내리고 있다. 유로·달러는 1.2296달러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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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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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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