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동체 중심으로 유기적 관계 형성, 혁신교육의 시대를 본격화할 터...”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3일 재선에 성공한 뒤 직무에 복귀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직원조회를 통해 향후 경기교육의 방향과 정책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일방적 연설, 유세보다는 학부모, 도민과 직접 만나 대화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 그 과정에서 도내 31개 시·군 유권자들의 정서와 열망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장에서 만난 도민, 학부모 대다수는 교육이 주는 어려움과 문제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으며, 도민들의 주된 정서는 더 늦기 전에 우리 교육이 변하고 혁신해야 할 방향을 찾아 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어 지난 1년여 공교육 정상화를 중심에 놓고 경기교육이 추진한 여러 교육 정책들이 주민들에게 다가갔고, 그러한 노력이 이번 선거 결과로 돌아왔다는 말로 감사의 의미를 전했다.
선거 기간 중 공무원 본분에 충실하며 흔들림 없는 경기교육을 추진해 온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김 교육감은 이어 “그동안 추진했던 경기교육의 각종 정책이 준비단계였다면, 이제는 공교육정상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노력을 더욱 본격화할 때”라며 2대 주민직선 교육감의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공교육 정상화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았던 혁신학교를 발전시켜 혁신교육의 시대로 나아갈 것이고 학력에 대한 혁신을 제시했다.
또 김 교육감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차원에서 국민적 공감을 획득한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의무교육기간 중에 단계적 확대를 거쳐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초등학생 ‘학습준비물’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교복·교과서 지원문제도 확대 검토하여 의무교육의 근본 취지를 보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교육감은 ‘참여협육’을 위한 학교공동체 건설도 강조했다.
학부모, 주민, 교육관계자가 함께 이루어가는 학교공동체가 우리 교육을 변화시키는 축이 돼야 하며, 교육적의사결정의 구심체가 돼 미래지향적인 선진 경기교육으로 향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김 교육감은 끝으로 ‘상자이생’을 언급하며 “그간 함께 나누고 호흡했던 감각을 유지, 교육청의 정책과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4년 1개월을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교육감 당선에 대한 사회 각층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당선 직후 언론사, 방송사의 인터뷰가 쇄도했으며, 각계각층의 축하 메시지가 쏟아져 김 교육감은 일선에 복귀하자마자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김 교육감에 대한 당선증 교부는 이날 오후 4시 경기도문화의 전당 컨벤션센터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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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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