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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18개월來 최대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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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외환보유액 2702억불..86억불 줄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1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유로화 등 환율 약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환율 방어 차원에서의 달러 매도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3일 한은에 따르면 5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702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던 전월(2788억7000만달러)보다 86억5000만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이 이처럼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2008년 11월(117억4000만달러)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리먼 사태로 금융위기가 본격화됐던 시기였다.


올해 외환보유액은 1월 2736억9000만달러, 2월 2706억5000만달러, 3월 2723억3000만달러, 4월 2788억7000만달러였다.

문한근 한은 국제기획팀 차장은 "운용수익 등 증가요인이 있었지만 유로화ㆍ파운드 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외환보유액 감소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4월말 이후 한달 새 뉴욕 종가기준 유로화대 달러 환율은 1.3307달러에서 1.2397달러로 7.5% 하락했고 파운드화는 1.5301달러에서 1.4534달러로 5.0% 절상됐다.


올 5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352억달러(87.0%), 예치금 304억달러(11.3%), SDR 36억2000만달러(1.3%), IMF포지션 9억3000만달러(0.3%), 금 8000만달러(0.03%)로 구성돼 있다.


유가증권은 국채나 정부기관채, 국제기구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말하며 IMF포지션은 IMF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 되는 교환성통화 수시 인출 권리를 뜻한다.


한편 4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여전히 세계 6위다. 중국(2조4471억달러), 일본(1조469억달러), 러시아(4607억달러), 대만(3576억달러), 인도(2796억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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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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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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