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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외환보유액 2788.7억달러 사상 최대치

[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4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788억7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788억 7000만 달러를 기록, 전월말 2723억3000달러보다 65억 4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사상최대치인 2736억 9000만 달러를 넘어선 기록한 후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월별 증가액도 65억4000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 2009년 11월 67억 달러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이같은 증가는 유로화와 엔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소폭 줄어드는 등 감소 요인이 있었으나, 운용수익 등으로 보유액이 증가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문한근 한은 국제국 국제기획팀 차장은 "유로화 약세는 그리스 재정위기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신용등급 강등이 원인이었고, 엔화 약세도 피치사가 일본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겠다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운드화가 경기호조로 강세를 보였고 호주달러가 금리인상으로 강세를 보여 전반적으로 감소요인은 소폭에 그쳤다는 게 한은의 평가다.


문 차장은 또 "글로벌 금융위기시 외화를 공급했던 것이 회수되고 여러 운용 수익이 늘어난 것이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항목별로 국채와 정부기관채, 금융채 등에 투자하는 유가증권이 2401억 3000만 달러(86.1%)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3월보다 51억5000만 달러 감소한 것이다.


예치금은 340억 2000만 달러(12.2%)로 전월보다 117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환매조건부채권(RP)거래 매각이 컸기 때문이다. RP를 매각할 경우 유가증권에서 빠지는 대신 예치금으로 편입된다.


SDR(특별인출권)은 37억달러(1.3%)로 전월보다 3000만원 감소했다. IMF포지션은 9억5000만달러(0.3%), 금은 8000만달러(0.03%)로 전월과 같았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늘어나 '규모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문 차장은 "실제 외환보유액은 지난 2008년 월평균 2425억달러, 지난해 2352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올들어 2739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유가증권 이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4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 인도에 이어 6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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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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