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서면 1투표소,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 행사장’…충남지역 선거미담 줄이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방선거 투표확인서를 보여주면 생선시식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충남지역에서 선거미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남 서천군 서면중학교에 마련된 서면 제1투표소에선 ‘제7회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 행사주최자인 서면개발위원회(위원장 정정호) 관계자들은 투표를 하고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여러 혜택을 주고 있다.
투표확인서를 보여주면 맨손광어잡기, 낚시체험 등 각종 체험활동과 시식행사를 무료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투표율도 높이고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늘리기 위한 ‘1석2조 아이디어 작전’을 펴고 있는 것이다.
연기지역에서도 미담사례가 나왔다. 연기문화원에 설치된 연기군 조치원읍 제2투표소에선 투표를 마친 주민들이 “1인8표의 복잡한 투표절차로 투표가 어려울 줄 알았으나 선거종사자들 덕분에 투표를 쉽게 잘 할 수 있었다”며 김밥과 음료수를 갖다 주며 고마움을 나타내 훈훈한 선거분위기를 만들었다.
충남 청양에선 고령자의 선거 참여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청양군 남성유권자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정일국옹(101·청양읍 송방리)는 이날 오전 7시께 아들 정상호씨와 청양읍 청양고등학교에 마련된 청양 제4투표소를 찾아 아무 부축도 받지 않고 투표권을 행사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정옹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투표에 참여했다”면서 “나의 한 표가 후보에게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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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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