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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 이제 멈추나..남북경협·방산주 전망은?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지방선거 끝나면 '북풍(北風)' 사그러들까?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간 논쟁이 격화되면서 '북풍'이 선거판을 뒤흔들었다. 이에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며 덩달아 등락을 거듭했던 남북경협주와 방산주의 향후 주가흐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대북 문제 대응에 있어 '속도조절'에 나설 거라는 기대에서지만 대부분의 투자 전문가들은 지방선거와 관련주의 동향의 연관성에 대해 예측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다, 금강산에서 사업을 벌인다는 등의 이유로 관련주식들은 남북 관계의 기상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려 왔다. 일례로 지난달 25일에는 남북경협주와 방산주가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남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잠재해 있는데다 '천안함 침몰'에 대한 남북간 긴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530까지 미끄러지며 연중 최저점을 찍었고 코스닥 지수는 13개월 만의 최대 하락 폭을 보이며 지난 일년간의 상승폭을 모조리 반납했다. 개별 종목들은 줄줄이 52주 신저가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폭락장에서 스페코, 빅텍, 퍼스텍 등 방위산업을 벌이는 회사들은 오름세를 탔다. 함정용 장비 공급업체 스페코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고 빅텍과 퍼스텍은 각각 4.88%, 퍼스텍은 3.50% 올랐다. 퍼스텍은 초정밀 분야 방산산업, 빅텍은 방산용 전자전시스템 및 전원공급기 사업을 벌인다.

반면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로만손신원은 각각 5.71%, 5.28% 하락했고 금강산 관광사업의 주체 현대아산의 관계사인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는 각각 5.20%, 3.77% 하락했다. 하지만 남북경협주와 방위산업주 모두 이날의 흐름을 추세적으로 이어 가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는 지방선거가 주식시장의 판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지방선거 이후 경협주와 방산주의 향방도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이 선거에 반응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미세한 변화가 있을지 관찰해 볼 필요는 있겠지만 선거로 인해 근본적 변화가 온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연구위원 역시 "선거 이후 정부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 지 알 수 없다"며 "'대북 리스크'의 정도가 완화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긴 하지만 지방선거와 관련해 대북경협, 방산주의 주가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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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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