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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지구 BRT에 일반버스 투입.. 사기분양 논란

청라~화곡간 노선에 최첨단 운송수단 투입 계획 취소 일반 버스 투입키로

입주 예정자들 "지하철 7호선 연장 무산에 이은 두번째 사기 행각" 반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가 또 다시 '사기분양' 논란으로 들끓고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이 물거품이 된 데 이어 대안으로 도입되는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에 당초 약속과 달리 최신 첨단 운송 시스템이 아닌 일반 버스가 투입되게 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BRT 운영 주체인 수도권교통본부는 최근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오는 2012년 1월 1단계 노선이 개통되는 청라~화곡 BRT 노선엔 지난 2005년 사업 착수 당시까지만 해도 일명 '바이모달 트램'(Bimodal Tram)으로 불리는 노면 전차의 투입이 검토됐었다.

특히 인천시는 지난 3월까지도 보도자료 등을 통해 "일반 버스 크기의 두 배에 달하는 특수 제작 버스를 투입하겠다"고 밝혀 왔었다.


하지만 수도권교통본부가 최근 일반 버스를 투입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아직까지 바이모달 트램이 국산ㆍ상용화되지 않아 안전성 점증이 안 됐고, 비싼 가격ㆍ유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철도기술연구원이 현재 국산 바이모달 트램을 연구 중이지만, 지난해 12월 가진 시제품 시연회에서 많은 기술적 한계를 드러 내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국 제품의 경우 한 대 당 값은 15억~20억원에 달해 보통 한 대에 1억원 안팎인 일반 시내버스보다 최대 20배가 비싸다. 부품도 전량 수입해서 써야 해 유지비도 비싼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지난 2005년부터 도입해 운영한 굴절 버스도 한때 대안으로 검토됐으나 제외됐다. 비싼 차량 가격에 비해 교통 수요의 변화에 따른 효율적 대응력이나 엔진 출력 부족, 잦은 고장과 고가의 유지ㆍ관리비용 등의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수도권교통본부는 2015년 2단계 개통 이전에는 일단 일반 버스를 투입해 청라~화곡간 BRT 노선을 운영하기로 했다.


수도권교통본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을 세울 때부터 청라~화곡간 BRT 노선에 바이모달 트램이 투입되기로 정해진 적은 없었다"며 "청라~화곡간 BRT는 관련 규정상 중간 등급으로 굴절 버스를 투입하려고 검토했으나 서울시 등이 부정적인 의견을 제출해 취소했으며 바이모달 트램도 상용화가 안 돼 일반 버스를 투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모달 트램의 국산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2015년 2단계 구간이 개통될 때를 전후해 투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청라지구 입주예정자들은 "또 다른 사기 분양 행태"라며 반발하고 있다.


청라지구 입주 예정자 동호회 한 관계자는 "당초 약속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대신 청라~화곡간 BRT에 최신 첨단 운송 수단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헌신짝처럼 저버렸다"며 "입주예정자들이 분노하고 있으며, 조만간 항의방문을 비롯한 행동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와 무관하게 청라지구 내 공항철도 청라역~가정오거리를 오가는 바이모달 트램(노면 전차) 노선 공사를 추진 중이다. 현재 1차 노면 포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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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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