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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벨라루스전] 한국, 벨라루스에 0-1 패배(종합)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한국이 그리스를 겨냥한 모의고사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0일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에서 열리고 있는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0-3으로 졌던 지난 2월 10일 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 중국전 이후 5경기 만의 패배였다. 한국은 2008년 1월 허정무호 출범 이후 26승 13무 4패를 기록했다.


4-4-2 전형 카드를 꺼내 든 한국은 박주영(모나코)과 이근호(이와타)를 7개월 만에 투톱으로 내세웠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이 좌우 날개를 맡았고 기성용(셀틱)과 신형민(포항)이 중앙에 섰다. 포백(4-back)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김동진(울산)-조용형(제주)-곽태휘(교토) -차두리(프라이부르크)로 구성됐고 이운재(수원)가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한국은 경기 시작 전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려 미끄러운 그라운드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또한 세르게이 코르닐렌코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4-2-3-1 전형 카드를 쓴 벨라루스의 두꺼운 수비와 거친 파울에 고전했다.


한국은 변칙적으로 이근호와 박주영이 교대로 왼쪽 측면으로 내려오고 박지성이 처진 공격수로 공격을 풀어 가려 했지만 벨라루스의 수비진에 가로 막히면서 허정무 감독의 의도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미드필드 싸움에서도 밀리며 볼 소유 시간에서 뒤지고 전반적으로 답답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한국은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벨라루스의 골문을 열고자 했다. 전반 7분 박주영이 아크 정면 왼쪽에서 날린 프리킥 슈팅은 왼쪽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이어 전반 33분 박주영이 때린 오른발 프리킥 슈팅은 골키퍼 안톤 아멜첸코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오히려 세르게이 키슬리약을 비롯한 벨라루스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에 수비가 흔들렸다. 전반 28분 골키퍼 이운재가 키슬리약의 위협적인 프리킥 슈팅을 가까스로 쳐내는 등 벨라루스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허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박지성, 이근호, 기성용, 이근호를 빼고 김남일(톰 토스크), 김재성(포항), 안정환(다롄), 염기훈(수원)을 교체 투입했다.


그러나 벨라루스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7분 벨라루스의 측면 공격에 수비가 무너졌다. 안톤 푸실로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수비수를 끌고 가다가 중앙으로 내준 볼을 키슬리약이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후 박주영을 대신해 이승렬(서울)을 교체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좀처럼 벨라루스의 수비를 흔들지 못했다. 염기훈의 대각선 슈팅과 안정환의 발리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한국의 공격이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벨라루스의 공격이 더 위협적이었다. 후반 17분 키슬리약의 로빙 패스에 어설픈 오프사이드 트랩이 뚫리며 비탈리 로디오노프가 골키퍼 1대1 상황을 맞이했지만 슈팅이 빗나가며 추가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한국은 6월 4일(한국시간) 오전 1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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