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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전화위복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화위복이었다. 전날 막판 투매를 유발했던 악재가 근거없음으로 판명나면서 뉴욕증시는 하루만에 급반등했다. 예기치 않았던 중국의 유로 채권 매각설은 하루짜리 소동으로 끝났고 단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던 시점에서 결과적으로 저점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증시는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상승폭을 모두 3% 이상으로 확대했고 뉴욕에서도 주요 지수가 일제히 3% 이상 올랐다. 비록 다우지수는 3%에 약간 못 미쳤지만 다우지수에 선행한다는 다우운송지수는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3.17% 올랐다.
다우운송지수는 전날 다우가 막판 급락하며 1만선을 무너뜨렸음에도 불구하고 1.14% 상승으로 거래를 마치는 기염을 토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오늘 무려 5.17% 폭등했다.

변동성 지수(VIX)는 지난 13일 이후 처음으로 3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불안심리가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 인민은행은 유로 채권 매각설에 대해 근거없음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아발론 파트너스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유로 국채를 매각하는 것은 자충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유로 국채 매각은 유로화를 붕괴시키고 유럽 경제를 무너뜨릴 것이라며 결국 글로벌 경제와 중국 경제에도 연쇄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것. 한때 중국의 연이은 미 국채 매각에 대해 시장이 불안해 했지만 중국도 최근 다시 미 국채를 매수하고 있다.


S&P500 지수는 1100선이라는 마디지수를 회복했다. 주요 지수의 5일 이평선이 우상향으로 돌아서면서 하락추세가 일단락됐음을 알렸다.


물론 오늘 매수세력이 광분했다는 우려도 남아있다. 하지만 매도세력에게는 큰 모멘텀이 될수 있었던 변수가 한바탕 소동으로 끝나면서 매도 세력들은 기회를 잃어버린 셈이 됐고 향후 매수 세력의 저항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유로화에 대한 주목도도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유로가 1.20달러 아래로 떨어진다 하더라도 시장에는 이미 유로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돌발 변수가 출현하면서 전날처럼 급락하지만 않는다면서 향후 유로 하락에 대해서도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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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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