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스페인 정부의 재정 긴축안이 의회의 승인을 얻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의회는 이날 표결을 통해 찬성 169표, 반대 168표, 기권 13표로 재정 긴축안을 간신히 통과시켰다.
지난주 확정된 긴축안은 오는 2012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까지 줄이기 위해 내달부터 공무원 임금 5% 삭감 등을 통해 내년까지 총 150억유로의 정부 지출을 삭감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스페인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11.2%다.
뿐만 아니라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와 정부 인사들의 급여를 15% 삭감하고 2500유로의 출산 장려금 지급도 폐지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이 같은 고강도 감축안에 스페인 노동단체가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향후 정책 시행에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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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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