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이랜드가 서울 등촌동에 위치한 그랜드마트 강서점과 그랜드백화점의 일괄 인수를 추진중이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이랜드는 백화점을 패션아울렛으로, 마트는 주차장으로 각각 운영할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그랜드백화점측과 그랜드마트 강서점 및 그랜드백화점 건물을 일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한 결과, 상당 부분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랜드마트 강서점은 지상 6층, 지하 5층, 연면적 4만2532m²(약 1만2880평) 규모로 2000년부터 영업을 해왔다. 또 그랜드백화점 건물은 1995년부터 연면적 10만8900m²(약 3만3000평), 지상 10층 규모로 건설이 추진되다가 IMF 외환위기 당시 자금난을 겪으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랜드는 2005년에도 그랜드백화점 강서점 매입을 추진했으나 주요 투자자들과 이견차로 인수가 불발된 바 있다.
이랜드와 그랜드백화점측은 현재 적정 양수도 가격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랜드측은 매입가로 900억~1000억원선을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그랜드백화점측은 최소 1500억원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백화점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골프장 및 리조트 건설 등 레저 사업에 무게를 두면서 강서점 매각을 검토해왔다"며 "적정 인수자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2000년대 들어서만 데코, 뉴코아, 해태유통, 태창 내의사업 부문, 삼립개발 하일라콘도 등을 잇달아 인수한데 이어 올 초에는 C&우방랜드와 대구 동아백화점을 품에 안았다.
한편 그랜드마트 강서점이 위치한 등촌동 및 인근 가양동 상권에는 현재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4곳과 김포공항아울렛, 아름다운아울렛 등 아울렛 2개점이 성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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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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