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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직매입 통해 명품가격 파괴"

다음달 3일 NC백화점 가든파이브점 오픈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상위 20%의 부유층을 위한 기존 빅3 백화점과는 달리, 80%의 일반 고객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매스티지(대중적인 명품) 백화점을 선보이겠습니다."


오상흔 이랜드리테일 대표(사진)는 19일 "직매입은 재고 부담 등의 이유로 국내 유수 대형 백화점들도 꺼리는 운영 방식"이라며 "이랜드는 전문 MD(상품기획자)들이 전세계를 돌며 직접 소싱한 상품과 세컨드 브랜드 독점 개발, NC백화점 온리(Only) 상품 전략 등을 통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기존 백화점들이 대부분 입점업체들에 매장을 임대하고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는 것과 달리, 직접 상품을 구매하고 재고까지 책임지는 서구형 직매입 모델을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그 첫번째로 다음달 3일 문정동 가든파이브 라이프패션관에 문을 여는 NC백화점은 전체 상품에서 직매입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기존 백화점보다 상품 가격을 20~40% 가량 저렴하게 책정했고,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10분의 1 수준까지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


넒은 공간에서 동일한 아이템에 대해 다양한 브랜드를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면세점 형태의 멀티매장으로 구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샤넬, 코치, 마이클코어스, 프라다 등 해외 유명 잡화 브랜드를 편집한 '럭셔리 갤러리'와 해외 유명 슈즈를 모아놓은 '슈즈갤러리', 해외 유명청바지를 모아놓은 '블루스테이션' 등 명품 편집매장도 운영한다.


오 대표는 "개장 후 첫 1년간 매출 2590억원, 3년 안에 연매출 4000억원대 점포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신규점을 추가로 오픈하고 뉴코아아웃렛 등 규모가 큰 기존 아웃렛을 백화점으로 전환해 연말까지 10개의 NC백화점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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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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