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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충격에 선물 스프레드도 급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3초

9월물 저평가 심해져 6-9월물 스프레드 0.1p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증시 급락 여파가 선물 6월물과 9월물의 스프레드에도 전이되고 있다. 증시 불안감 증폭으로 차근원물(9월물)의 상대적 저평가가 심화되고 있는 것.


25일 오후 2시 현재 최근월물(6월물)과 차근원물의 가격차를 뜻하는 제1스프레드는 0.10포인트까지 축소됐다. 지난달 중순만 하더라도 0.6포인트 수준을 유지했던 6월-9월물 스프레드는 전날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0.25포인트까지 떨어졌고 금일 하락 속도가 더 빨라졌다. 향후 시장에 대한 불안감 탓에 차근원물인 9월물의 상대적 저평가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곧 9월물을 싸게 매수할 수 있기 때문에 매도차익거래에는 더욱 부담이 없게 된다. 부담 없이 매도차익거래(현물 매도+선물 매수)에 진입한 뒤 향후 베이시스가 오르지 않아 만기까지 포지션 청산 기회를 갖지 못하더라도 저평가된 9월물을 활용해 선물 매수 포지션을 9월물로 넘기면 되기 때문이다.


결국 스프레드 하락은 수급상 악재가 된다. 펀드 입장에서는 현물보다 선물을 선택하게 되며 부담없는 매도차익거래 진입과 청산 지연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백워데이션의 베이시스와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될 경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순차익잔고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물론 향후 스프레드 저평가가 심화될 경우 매수세가 유입되며 스프레드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이 연구원은 "스프레드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선물을 보유하고 있는 인덱스 펀드 입장에서는 매수 롤오버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이에 따라 스프레드 반등도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프레드 약세는 결국 차근원물의 시장 베이시스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증시 조정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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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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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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