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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현장 경영' 가속도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허창수 GS 회장(사진)의 현장 경영에 가속도가 붙었다. 허 회장은 25일 목포대교 건설 현장을 찾아 "혼을 담은 시공으로 강한 현장 경쟁력을 가져달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지난 13일 신월성 원전 건설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이달에만 두 번째 현장 방문이다.


허 회장은 이날 서경석 GS 부회장 등 임원들과 전남 목포시 죽교동과 고하도를 잇는 목포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혼신의 힘을 다해 건설 품질을 제고하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에 허 회장이 찾은 목포대교는 사장교 부문 900m, 접속교 구간 2160m, 시종점 구간 1069m 등 총 4129m 길이로 오는 2012년 6월 완공 예정이며 GS건설이 주 시공사로 참여하고 현대건설, 남진건설, 한양, 남영건설 등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건설 경기가 침체돼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강한 현장 경쟁력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실행력을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반드시 끌어 올리겠다는 열정을 가져달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목포대교는 바다 위 53m 지점에 왕복 4차로, 다이아몬드 형의 콘크리트 주탑은 바다 위 167.5m 높이까지 치솟게 된다. 이 주탑은 하부 구조만 3천t 규모의 특수 콘크리트 구조물로 바닷속 30m 이상 내려가 해저 암반에 단단히 자리 잡게 되고 상층부는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 거대한 건축물이다.


목포대교는 두 개의 대형 주탑이 해상에 500m 간격으로 설치되고 그 위에 상판이 얹혀지는 '사장교'로 건설 중이며 주탑 꼭대기로부터 다리 양쪽 외곽과 중앙선으로 120개의 케이블이 길게 연결돼 교량을 더욱 단단하게 잡아줄 뿐 아니라 학의 날개 형상의 아름다운 외관을 뽐내게 될 것이라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목포대교 건설에는 케이블이 다리 양측뿐 아니라 중앙선으로까지 연결되는 세 방향 케이블 연결공법(3-Way Cable)이 사용되는데 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공법이며 세계에서도 두 번째다.


허 회장은 평소 GS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일선 현장에서의 노력이 기본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현장이 강한 GS를 만들어 가자"고 주문하면서 GS칼텍스, GS리테일, GS샵, GS EPS, GS건설 등 주요 자회사 및 계열사들의 생산, 판매 및 건설 현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점검하는 등 현장의 중요성을 실천하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 13일 신월성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 차세대 GS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원자력 사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 바 있으며 지난 3월에도 GS칼텍스 신에너지연구센터를 찾아 신에너지 및 신소재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현장을 둘러보면서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GS가 나아가야 할 바를 제시하는 등 현장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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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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