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시장·군수 출마후보들 대부분 합치는 데 ‘찬성’ 입장…결정방법만 이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방자치제 민선 5기엔 충북 청주·청원지역 통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지방정가에 따르면 ▲충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정우택·이시종·김백규 후보 ▲남상우·한범덕 청주시장 후보 ▲김병국·이종윤 청원군수 후보 등 모든가 통합찬성 의견을 내놓고 있어 어떤 형태든 합쳐질 전망이다.
다만 차주영 청원군수 후보가 주민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충북도지사와 청주시, 청원군 자치단체장 후보자들 중 통합을 반대하는 사람은 없으나 방법론에선 차이가 난다.
정우택 한나라당 충북도지사 후보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대등한 관계로 자율통합을 성사시켜 공동번영을 꾀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범도민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통합에 나설 계획이다.
남상우 한나라당 청주시장 후보는 “청주시민, 청원군민이 합의하는 자율통합을 위해 두 지역인사로 이뤄진 상생위원회를 구성, 농업단체보조금 지급 등 청원군지역에 각종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김병국 청원군수 후보는 “4대 구청을 청원군에 설치하고 4차 우회도로를 건설, 청원지역 어디나 30분 안에 갈 수 있는 교통망을 갖출 것”이라며 당선되면 통합실무기획단을 만들 방침이다.
야당 후보들도 통합에 뜻을 같이 하긴 마찬가지다. 이시종 민주당 도지사 후보도 “내무부 지방기획국장과 지방자치기획단장을 맡아 전국 35개 시·군 통합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다”며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통합추진협의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김백규 진보신당 도지사 후보는 통합에 찬성하나 주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준 뒤 판단은 주민들에게 맡긴다는 견해다.
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는 “임기 시작과 동시에 통합작업에 들어가 도지사-청주시장-청원군수가 참여하는 통합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통합시 출범을 위한 바탕을 빨리 마무리 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이종윤 청원군수 후보는 “정부가 자율통합이라고 해놓고 중앙부처와 청주시에서 밀어붙이기식 통합추진을 한 게 실패원인”이라며 “청원군 미래가 담보된 축제속의 통합을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차주영 청원군수 후보는 통합에 중립적으로 주민투표를 통한 통합결정을 공약으로 내놨다.
통합결정방법에 대해 ▲정우택·김백규·이종윤·차주영 후보가 주민투표로 결정을 ▲남상우·김병국 후보는 주민여론조사 뒤 기초의회의결을 ▲이시종·한범덕 후보는 통합추진위원회에서 협의 결정하는 절차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누가 당선 되든 민선 5기엔 청주·청원통합이 급물살을 탈 게 확실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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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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