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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의료관광에는 해외네트워크 강화가 필수

가격·의학기술 경쟁력 높아..프랜차이즈, 의료인력 연수 등 성장전략 필요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최근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외네트워크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의료관광과 의료인력 연수, 프랜차이즈형 해외투자, 의료장비 및 병원소프트웨어 수출 등을 연계하는 복합무역형 성장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의료관광 추진현황과 성장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병원으로 등록된 병원을 설문조사(응답 병원 195개, 조사기간 2010년 3월 22일~4월 16일)한 결과 외국인 환자유치를 위해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한 비율은 35.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해외 에이전시나 여행사 등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한 병원은 19.9%에 불과했다. 조사대상의 55.5%는 아직 해외마케팅망 구축계획도 구체화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돼 대부분의 병원들이 수동적인 의료관광 마케팅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줬다.


외국인 환자유치를 위한 전담부서를 갖춘 병원은 18.3%, 환자치료를 안내할 전문코디네이터나 통역이 있는 병원도 32.8%에 불과해 내부인프라 강화도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도 병원당 50명 미만이 대부분이고 이에 따른 매출액도 총매출액 중 1% 이하였다.


보고서는 그러나 우리나라의 의료관광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조사대상의 54.1%가 의료관광이 유망하다고 내다본 반면 비관적인 전망은 12.9%에 불과했다.


국내 병원의 종합적인 의료기술 수준은 미국 등 선진국의 87% 수준에 도달하고 있는데 특히 성형과 치과 분야에서는 더욱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시장 규모가 2008년 1조3000억 위안에서 2025년 6조 위안으로 급속히 팽창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시장에 대해 지리적 이점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향후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외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전문적인 의료지식을 갖고 있으면서 해외네트워크가 강한 에이전시를 대폭 확충해 의료노하우가 필요한 성형과 질병분야 환자 유치를 전담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행사는 해외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지만 의료관련 전문성이 낮음을 감안해 피부미용 체험과 건강검진 등 정형화된 의료관광 상품판매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의료인력 연수, 프랜차이즈 진출, 의료장비 및 의약품 수출, 휴양과 노인요양 등을 연계하는 복합무역형 성장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외에 대외 브랜드 이미지 구축, 공동 사절단 형태의 해외마케팅을 통한 환자유치 전략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종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향후 1∼2년이 우리나라 의료관광의 토대를 닦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정부와 업계가 당분간 해외마케팅 강화에 전력을 경주해야 한다”면서 “외국인 의료분쟁에 대응한 의료관광용 보험상품 출시와 외국에서의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복합의료 단지를 추진하는 한편, 의료관광에 휴양과 노인요양 등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성장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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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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