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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깡패∼', 제2의 '과속스캔들' 되기위한 승부수?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박중훈식 유머'가 빛을 발하고 있는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이하 내 깡패)이 연휴 이틀간 14만 관객을 모았다. 하지만 영화사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아쉬운 수준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내 깡패'가 21~22일 연휴 이틀간 14만9153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 누적관객은 19만2777명.

영화계에서는 당초 '내 깡패 같은 애인'를 지난 2008년 흥행에 성공한 '과속스캔들'(이하 과속)와 비교하며 큰 기대를 걸었었다. '과속'에 차태현과 박보영이 있다면 '내 깡패'에는 박중훈와 정유미가 있다는 것. 박중훈-정유미가 펼쳐가는 감동과 웃음의 코드가 차태현-박보영이 펼쳤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 게다가 흥행을 위한 마케팅 방법도 흡사해 제2의 '과속'이 나올 것이란 기대를 한껏 모았었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는 아니었다.
할리우드 3D 애니메이션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와 강한 남성미를 앞세운 '로빈후드'가 흥행 최상위를 선전한 가운데 '칸영화제'를 등에 업은 '하녀'가 '불편한 요소'들을 슬쩍 감춘 채 슬그머니 한자리를 꿰차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뭘까? '내 깡패'의 진가가 아직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 '내 깡패'는 그냥 여기서 머물것 인가? 아니다.
영화사인 JK필름(대표 윤제균)은 '제2의 과속스캔들'이란 '입소문 마케팅'을 집중할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 '건달' 박중훈 특유의 '삐딱한 웃음'과 정유미의 신선함이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는 영화의 힘을 '입소문'에 담기위해 윤제균 감독을 비롯 박중훈-정유미가 전국을 돌며 무대인사에 전념하고 있는 것.



실제로 이 영화는 '88만원 세대'의 아픔을 연기한 정유미와 삼류깡패로 분한 박중훈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처음엔 배꼽을 잡는 웃음이, 후반부는 가슴 진한 사랑이 훈훈한 감동으로 어이지는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팬들도 "불편한 영화 '하녀', 심심한 영화 '시' 등이 한국영화를 대표하고 있는 요즘 오랜만에 나온 밝은 영화라는 데 큰 점수를 주고 있다.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이 있는 한국영화 '내깡패'가 수많은 어려움을 뚫고 선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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