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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높다는 퇴직연금펀드도 '마이너스'

-日.美등 혼합채권형 3년 수익률 -13%대까지 '뚝'
-국내형은 최고 35% '굿'..투자처 꼼꼼히 살펴야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3년 동안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에서도 대다수 혼합채권형 퇴직연금펀드가 안정적인 장기 수익률을 거뒀지만 특정지역에 투자한 몇 몇 펀드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내 채권을 상당 부분 편입해 안정성을 높인 퇴직연금펀드지만 투자지역이나 대상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있어 개인들의 소중한 노후보장 자금이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금융투자협회와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퇴직연금N재팬40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혼합] 펀드는 3년 동안 13.28%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자산의 54.41% 가량을 채권펀드를 통해 국내 채권에 투자하고 36.01%를 일본펀드를 통해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펀드다.


수익률 하락의 원인은 노무라에셋매니지먼트에게 운용을 위탁해 일본에 투자하는 삼성당신을위한N재팬펀드에서 찾을 수 있다. 채권펀드의 경우 3년 수익률 18.14%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둔 반면 일본펀드는 3년 수익률 -12.64%를 기록해 평균 성적을 하락시켰다.

일본에 투자하는 펀드 뿐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선진국에 투자하는 혼합형 퇴직연금펀드 중에서도 장기수익률 하락을 겪고 있는 펀드가 있다.


PCA투신운용의 PCA 퇴직연금 글로벌 리더스 40 증권자투자신탁 제I-1호[채권혼합] 펀드의 3년 수익률은 -3.06%를 기록했다. 펀드 자산의 35% 가량을 투자중인 PCA글로벌리더스증권모투자신탁제I-1호[주식]의 장기 수익률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하락하면서 전체 펀드 수익률 하락을 불러왔다. PCA글로벌리더스펀드는 마이크로소프트, 화이자, 웰스파고 등 주로 미국쪽 글로벌 기업의 주식을 편입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선진국에 투자하는 퇴직연금펀드의 수익률이 좋지 못했던 반면 국내 주식에 투자했던 펀드는 성적이 좋았다. 같은 종류의 혼합채권형 펀드 중 NHCA자산운용의 NH-CA퇴직연금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혼합] 펀드는 3년 수익률 35.79%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마이다스운용의 마이다스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혼합) 펀드가 35.59%로 뒤를 이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퇴직연금펀드는 특성상 장기수익률이 매우 중요하다"며 "펀드를 선택하기 전에 상품의 주요 투자처와 과거 수익률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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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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