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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펀드 수익률 '천차만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최근 퇴직연금펀드가 은퇴 후 최고의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그 수익률은 유형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운용사 상품이라고 해도 채권형이냐 주식형이냐에 따라 성과는 크게 엇갈린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퇴직연금펀드는 단기간에 수탁고 1조원을 돌파해 29일 현재 순자산 1조 141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상품 수만 해도 259개로 테마형 펀드 가운데 가장 많다.

무엇보다 지난해 증시 활황에 힘입은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눈에 띄게 높았다.


그중에서도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퇴직연금성장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의 지난 1년 수익률이 49.83%로 가장 높았으며 3년 수익률 역시 70.17%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30.68%의 두 배를 웃돌았다. 또 KB자산운용의 'KB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주식)'과 삼성투신운용의 '삼성퇴직연금액티브증권자투자신탁 1[주식]'도 각각 47.86%, 42.61%의 수익률을 냈다. 세 펀드 모두 '액티브주식일반' 유형의 펀드다.

반면 삼성투신운용의 '삼성퇴직연금Top Price2010-40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혼합]'의 경우 지난 1년 수익률이 1.89%로 가장 저조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 1(채권)'과 삼성투신운용의 '삼성퇴직연금인덱스12M증권자투자신탁 1[채권]'도 각각 3.40%, 3.70%의 저조한수익률을 보였다. 이들 펀드는 모두 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목표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형' 또는 '채권혼합형' 펀드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펀드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니 만큼 유형에 따른 단기 수익률에 집중하기보다는 가입자 본인의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와 남은 근무 기간, 직업상의 특징을 고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손성동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연구실장은 "퇴직연금펀드 가입에 있어서 가장 먼저 고려돼야 할 것은 전체 금융 자산 가운데 위험자산의 편입정도"라면서 "위험자산의 수준을 고려해 연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할지, 공격적으로 운영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실장은 이어 "또한 이직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한 직장에 오래 근무할 계획이고 특히 나이가 젊은 근로자의 경우 순간적인 수익률 변동성을 시간이 커버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공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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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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