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액 1조 돌파.. 최근 1년새 국내주식형 38% 수익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퇴직연금 유치 경쟁으로 금융사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난 2005년 도입된 퇴직연금펀드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탄탄한 체력으로 플러스 수익을 냈던 퇴직연금 펀드가 국내 주식형펀드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성장한 것이다.
이같은 성과를 기록한 것은 근로자들의 퇴직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온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은행이나 보험사 퇴직연금 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증권사들이 신성장동력으로 퇴직연금펀드 상품 홍보를 강화하면서 자금 유입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퇴직연금 펀드는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수탁액이 도입 이후 4년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9일 펀드평가업체 제로인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펀드 수탁액은 5일 현재 1조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7113억원에 비해 3856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 퇴직연금시장(10조원)의 10분의1에 달한다.
지난 2005년 12월 도입된 퇴직연금펀드 수탁액은 ▲2006년 말 577억원 ▲2007년 말 3119억원 ▲2008년 말 6640억원 등으로 급증하며 4년여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수익률도 은행, 보험사 등 다른 퇴직연금 상품보다 높다. 최근 1년간 퇴직연금펀드 평균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의 경우(대상펀드 782개) 38.60%에 달한다. 신흥국 채권혼합형도 같은기간 29.16%, 해외채권혼합형도 16.94%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상품별 수익률에서는 국내주식형의 경우 삼성운용의 삼성퇴직연금액티브증권투자신탁(설정액 71억원)이 41.79%로 대박상품 반열에 올랐고 미래에셋자산의 미래에셋퇴직플랜증권투자신탁(설정액 123억원)도 38.15%로 40%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렸다.
해외채권도 강세를 보였다. 신흥국채권 중 미래에셋운용의 퇴직플랜프릭스업종대표40증권투자신탁이 31.7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올해로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에 대한 법인세 감면혜택이 폐지되고 퇴직연금제도 개선안을 담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퇴직연금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부터 기업들이 퇴직금 충당금에 대한 손비를 인정받기 위해 퇴직연금 도입을 늘리면서 퇴직연금펀드가 향후 자본시장의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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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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