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민.군 합동조사단이 수거한 어뢰 프로펠러(추진기)에서 어뢰 고유번호인 일련번호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천안함 침몰조사 결과에 대한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부분적으로 틀린 점이 있다"며 "어뢰 프로펠러 파편에서 한글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합조단 조사결과 발표는 20일 오전 10시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발표장에는 합조단에 합류한 국제 전문가와 합조단 관계자 등이 배석할 예정이다.
또 다른 군관계자는 "발표내용에 발견된 어뢰파편을 증거로 제시할 예정"이라며 "북한 잠수함의 침투경로와 침몰사고 전후의 기동상황, 통신감청 분석 내용 등 자료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당국은 그동안 쌍끌이 어선 등을 동원해 해저에서 수거한 금속파편을 훈련용 어뢰 재질과 비교해왔다. 그 결과 천안함에서 검출한 화약성분은 이 어뢰의 추진 화약 성분과 같다는 분석 결과를 도출해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북한의 훈련용 어뢰와 프로펠러로 추정되는 금속물질까지 동일하다는 점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사용한 훈련용 어뢰는 탄두만 없을 뿐 나머지는 실전용 어뢰와 동일하다. 탄두가 없는 대신 목표물에 명중했다는 신호를 보내는 장치가 어뢰 속에 내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후 어뢰를 수거하기 위해 부유장치가 부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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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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